365일 코에 가득 찬 블랙헤드. 집에서 쉽게 제거하는 최고의 방법이 있습니다.
블로그 내용을 1주일에 한 번만 해보세요. 깨끗한 코를 만들 수 있어요.
블랙헤드는 모공 속 피지가 쌓이고, 모공 입구에서 산소와 만나 산화되어 검게 변한 것입니다. 즉 피지란 소리죠? 그리고 피지는 기름 성분과 같아, 기름으로 지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다음 7단계에 따라 블랙헤드를 박멸해 볼게요.
준비물 : 따뜻한 수건(전자레인지 or 끓는 물), 바세린 or 클렌징밤, 클렌징오일, 워시오프팩, 기름종이, BHA 제품. (준비물이 조금 많네요…ㅎㅎ)
1단계 : 모공 열기
피지가 잘 제거되려면 피지가 자리에서 나올 길을 열어줘야겠죠?
먼저 코부분을 깨끗하게 만들고(폼클렌징 or 클렌징워터) 스팀타월을 코부분에 5분간 얹어 모공을 열어주세요. (스팀타월은 수건을 물에 적시고 꽉 짠 후 전자레인지에 10~20초만 돌리면 만들어져요.)
2단계 : 블랙헤드 녹이기
우리는 기름 성분으로 피지를 지울 거예요. 모공이 열렸으니 집에 있는 바세린이나 클렌징밤을 코부분에 듬뿍 펴 발라주고 랩을 덮어 15~20분 유지해 줍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스팀타월을 5분간 얹어주면 더 효과적으로 피지가 녹는 것 같아요!
2단계(피지 녹이기)에서 꼭 바세린, 클렌징밤을 사용하지 않고 피지 연화제를 사용하셔도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전문 시술을 하는 피부과에서는 피지 연화제를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단, 장시간 사용 시 자극적이기에 주의해서 사용하시길 권장드려요.
3단계 : 면봉으로 걷어내기
20분 후 랩을 떼고 남은 바세린(글의 가독성을 위해 클렌징밤을 바세린으로 포함시킬게요.)을 휴지로 가볍게 닦아주고 면봉으로 코를 아래에서 위로 밀어주세요. 이렇게 밀어주는 과정에서 녹은 피지들이 바깥으로 쉽게 빠집니다.
주의점!
절대 피지를 짜는 행위는 하지 마세요!
우리는 피지를 녹여서 제거하려는 것이지, 압출하려는 게 아닙니다. 인위적으로 압출하면 모공은 넓어지고 피지 분비량은 늘어나도 블랙헤드는 더 잘 생기고… 악순환의 반복이 시작됩니다. 또한 미관상 넓은 모공은 보기 좋지도 않죠?
절대 압출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밀어서 나올법한 피지들만 나오도록 만들어주세요.
4단계 : 피지 유화
피지를 녹이고 겉으로 나온 피지를 면봉으로 제거해도 아직 여전히 모공 속에 피지가 녹은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이대로 두면 그 피지들이 다시 금방 블랙헤드가 되겠죠?
이 피지들까지 쉽게 모공 밖으로 빼도록 클렌징 오일을 이용할 거예요.
물이 묻지 않은 코에 클렌징 오일을 소량 묻히고, 1분 안쪽으로 손가락을 이용해 롤링해 주세요. 이후 물을 조금씩 묻혀가며 롤링해 주면 클렌징 오일이 하얗게 변하면서 모공 속 피지(기름)를 녹이고 밖으로 빼줍니다. 물로 롤링해 주는 과정이 중요해요. 물을 한 번에 많이 묻혀 기름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물을 묻혀 롤링해 주면서 피지를 하나하나 녹여 뽑아준다는 느낌으로 조금씩! 해주세요. 그리고 클렌징 오일 성분이 남아있지 않도록 물로 깨끗하게 헹궈주면 됩니다.
5단계 : 피지 흡착
4단계까지만 해주고 스킨케어를 해도 블랙헤드가 눈에 띄게 제거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남은 피지를 확실하게 박멸! 하기 위해 워시오프팩을 해줘요. 시중에 피지를 흡착해 주는 워시오프팩이 많은데요. 이 팩을 사용법에 따라 코 부위에 발라주고 물로 헹궈주면 모공 속 피지들을 전부 흡착해 더 깨끗하게 부드러운 코를 만들 수 있어요.
6단계 : 모공 관리 BHA
이전 포스팅에서 모공 관리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살리실산(BHA)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클리어틴, 애크린겔이 BHA를 함유해서 모공 속 피지와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죠. 스킨케어 전 이러한 제품을 이용해 마지막 관리까지 해주면 블랙헤드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7단계 : 피지 컨트롤로 예방하기
기름종이
제거를 했으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예방을 해야겠죠? 근본적인 피지량을 조절해 주는 것으로 블랙헤드로 이어지는 것을 많이 막아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항상 기름종이를 몸에 지니고 다닙니다.
스킨케어 후 외출 시 3~4 시간에 한 번 기름종이로 코에 올라온 유분(피지)을 제거해 주면 보송하게 유지할 수도 있고, 산화되어 검게 변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약알칼리성 클렌징폼
요즘 많이들 약산성 클렌징폼을 사용하시는데, 약산성은 세정력이 떨어져 모공 속 피지를 약알칼리성보다 덜 제거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성 피부의 경우 여름철 피지 분비량이 훨씬 많아져 약산성으로만 세안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요. 따라서 약산성으로 피부 pH를 맞추는 것은 좋지만 2~3일에 한 번 저녁에 약알칼리성 클렌징폼을 이용해 더 깨끗하게 세안해 주면 피지 제거에 더 도움이 됩니다.
요약
블랙헤드는 제거해도 계속 생기는 게 현실입니다. 피부과에서도 피지가 계속 분비되는 한 블랙헤드 발생을 막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1주일에 한 번 관리해 주는 것으로 깨끗한 코를 유지할 수 있으니 스트레스받는 분들은 꼭 따라서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스팀타월로 모공 열기
- 오일 성분으로 피지 녹이기
- 면봉으로 올라온 피지 제거하기
- 클렌징 오일로 유화해 모공 속 피지 녹이기
- 팩으로 피지 흡착하기
- 살리실산(BHA)으로 관리하기
- 피지 컨트롤로 예방하기